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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싱가포르 '노블그룹', 삼각파도에 계속기업 존속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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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싱가포르 '노블그룹', 삼각파도에 계속기업 존속 의문

1분기 손실, 전략적투자 철회, 신용등급 하락, 주가 폭락

싱가포르 부두전경. 사진=노블그룹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부두전경. 사진=노블그룹 홈페이지
23일(현지시간) 노블그룹(Noble Group Ltd. 来宝集团)의 싱가포르거래소 주가가 오전 한 때 31.6%(0.40싱가포르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날 종가는 28.21%(0.16싱가포르달러) 하락한 0.42싱가포르달러에 마감했다. 이로 인해 한 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날인 22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후 S&P(S&P Global Ratings)는 노블에 대한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내림과 동시에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했다.
노블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장기간 하락추세에 있었으며 아이스버크 리서치(Iceberg Research)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다. 아이스버그는 노블의 회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블은 이에 대해 줄기차게 부인하고 있다.

노블의 금년 1분기 영업손실 발표 이후 유동성부족과 채무대환 리스크가 부각됐다. 노블은 금년 1월 4000만달러 이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1분기 실적발표에서 1억2900만달러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S&P는 "노블이 계속해서 손실을 내고 수익을 안정화 시키지 못하면 12개월 이내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노블은 1년 이내 3개의 차입금 상환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6억5600만달러, 2018년 3월 3억7900만달러, 2018년 5월 11억달러 만기가 도래한다.

노블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중국 국유기업인 시노켐이 노블의 재무적 문제에 대한 우려로 전략적 투자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지난 2월 노블은 증권거래소를 통한 공시에서 "전략적투자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노블에게 삼각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