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8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전면 디스플레이 아래에 지문센서를 심는 대신 뒷면에 탑재했다. 애플도 차기작 아이폰8 전면 디스플레이 아래에 지문센서를 심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적용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샤오미는 미6 세라믹의 스크린에 102개의 특허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라믹으로 된 샤오미 미6 세라믹 에디션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뒷면이 세라믹으로 돼 있고 카메라 테두리가 18K 금으로 장식된 근육질 스펙의 단말기다. 단말기 출시 가격은 2999위안(약 48만7000원)이다.
미6 세라믹 버전에 들어가는 칩셋은 기본 모델인 샤오미 미6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프로세서다. 10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다. 6GB의 램에 최대 128GB의 저장 장치가 탑재된다.
이 스마트폰에는 2배 광학줌, 1200만 화소 광각 렌즈, 4축 손떨림방지(OIS)기능, 1200만 화소 망원렌즈를 갖춘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아이폰7플러스 카메라 하드웨어와 같으며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및 4축 OIS 안정화 기능같은 하드웨어 스펙 상의 차이로 인해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하다.
게다가 미6 세라믹에는 5.15인치 풀HD(1080p)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며 디스플레이 아래 지문센서가 내장돼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 3350밀리암페어(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C타입 USB포트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단말기 모서리의 네방향은 모두 3D커브로 된 유리로 마감돼 있다.
샤오미 세라믹 폰 1회차 물량은 아주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말기 구매 희망 고객은 샤오미의 시장 전략에 따라 2회, 또는 3회차 제품을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이 단말기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운송료 및 관세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4G LTE 통신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