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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자 프로,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100번째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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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자 프로,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100번째 우승자

박성자 프로(왼쪽 두번째)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전북고창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1차전에서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며 챔피언스 오픈 10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성자 프로(왼쪽 두번째)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전북고창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1차전에서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며 챔피언스 오픈 10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벌이코노믹 이해성 기자] 모리턴-원일건설이 개최한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박성자 프로가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 프로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전북 고창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1차전(총상금 5000만원, 우승상금 900만원)에서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며 챔피언스 오픈 10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 프로는 챔피언스 투어 통산 15승 정규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 챔피언스 오픈 8차전 이후 3년 9개월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 프로는 1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2개씩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 72타, 공동 23위를 나타냈다. 박 프로는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3번 홀(파4,299야드)에 첫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후, 이어 5번 홀(파5,479야드)과 7번 홀(파3,148야드)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에 들어서며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선두에 올라설 수 있는 극적인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 신미연(51,모리턴구단)도 보기 1개, 버디 5개를 낚아 최종합계 4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이후 최세영(50)과 민인숙(44)도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4명의 선수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 진출한 네 명 중 가장 먼저 민인숙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신미연, 최세영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박성자는 세 번째 홀에서 내리막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네 선수의 연장전으로 지난 ‘KLPGA 2015 영광CC-볼빅 챔피언스투어 파이널 with SBS 11차전’에서 수립된 ‘챔피언스 오픈 역대 최다 인원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3명)’을 갈아치웠다.
1989년 KLPGA에 입회한 박 프로는 2006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2승을 거뒀지만, 김미현, 박세리 등 당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박 프로는 2007년 챔피언스 투어에 첫 출전해 2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2010년에는 10개의 챔피언스 오픈에서 무려 4승을 챙기며 ‘챔피언스 투어의 박세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박 프로는 “우승 생각을 못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 남은 시즌도 잘 치러 노장의 힘으로 상금왕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깜짝 선두에 올랐던 이지원(모리턴구단)과 송윤경(모리턴구단)은 최종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잃으며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놓쳤다.

2015년과 2016년 상금왕에 빛나는 정일미(45·호서대) 프로는 이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앤과 원일건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 골프를 통해 다음달 8일 19시 30분부터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victorlee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