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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먹어봤니"… 외식계 '히든메뉴' 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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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먹어봤니"… 외식계 '히든메뉴' 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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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촌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매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그니처 메뉴에 가려 주목 받지 못하던 ‘히든메뉴’가 외식업계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아는 사람만 아는 메뉴로 알려지며, 브랜드 충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촌치킨 ‘히든메뉴’는 ‘살살치킨’이다. 교촌치킨은 간장치킨인 ‘교촌 오리지널 시리즈’와 허니 열풍을 이끌었던 ‘교촌 허니 시리즈’가 시그니처 메뉴로 그에 반해 순살 메뉴인 ‘살살치킨’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교촌치킨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교촌만의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고 있다.

‘살살치킨’은 다리살과 가슴살로 이루어진 순살 메뉴다. 튀김 옷에 들어가는 쌀가루는 타사와는 차별화되는 교촌 순살치킨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쌀가루가 들어가 식감은 더욱 바삭해지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순살 메뉴를 고소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소스도 다양하다. ‘잠발라야소스’, ‘레드디핑소스’, ‘허니머스타드소스’ 등 3종의 소스가 제공돼, 취향대로 곁들일 수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트리플 와퍼’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따로 주문해볼 만한 메뉴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메뉴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식 메뉴인 ‘트리플 와퍼’는 한국 버거킹 매장에서는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 ‘히든 메뉴’다. 양파, 토마토, 피클 등 기본 재료에 패티 3장이 겹쳐져 마치 두툼한 스테이크를 맛보는 듯한 식감을 자랑한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스타벅스는 히든 메뉴가 많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메뉴는 ‘더블샷’이다.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얼음과 시럽을 섞어 흔든 후 얼음을 없앤 뒤 제공된다. 시럽은 커피, 바닐라, 캐러멜, 헤이즐넛 중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시럽이 들어가 달달하면서도 진한 커피향을 느낄 수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와 충성도가 높을수록 히든메뉴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모두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주문할 때 나만 아는 히든 메뉴로 색다른 재미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교촌에프앤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