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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 열풍에 뷰티 디바이스 성장세… 국내기업도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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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 열풍에 뷰티 디바이스 성장세… 국내기업도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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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최근 ‘욜로’ 라이프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세가 거세다.

기존 실큰코리아, 트리아, 필립스뷰티 등을 중심으로 일부 뷰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 의해 소비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온, LG생활건강의 튠에이지 등이 가세하며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튠에이지는 2015년 듀얼 스핀 시스템으로 피부 결을 따라 모공까지 부드럽게 케어해주는 클렌징 미용기기를 선보이고 지난해 스킨케어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도와주는 마사지 기기 에 이어 올해 신제품까지 선보이며 미용기기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페이셜 마사지 기기 ‘튠에이지 갈바닉 스킨 엑스퍼트’를 출시, 홈케어족 공략을 가속화한다”며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집에서 피부관리를 즐기는 셀프 홈케어족이 증가함에 따라, 혼자서도 기기 하나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온도 최근 집에서 간편하게 페이스 트레이닝이 가능한 신개념 페이스 마사저 ‘마그네타이트 15’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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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손목을 보호하는 측면각 15도, 턱선, 광대를 힘있게 끌어 올려주는 최적의 정면각 100도를 활용하여 마치 전문가에게 마사지를 받은 듯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사이에서는 ‘욜로’ 열풍이 이 같은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 번 뿐인 삶을 후회 없이 즐기자(You Only Live Once)’라는 뜻의 ‘욜로’ 열풍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다르다.

지난 주말에는 ‘국민 예능’인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욜로족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방영되면서 자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족들이 에스테틱을 따로 가지 않고도 집에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뷰티 디바이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큰코리아 관계자는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족이 늘어나면서 뷰티 디바이스 또한 주목 받고 있다”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내 자신을 아름답게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는 욜로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큰코리아는 뷰디 디바이스 업계에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안티에이징 케어 의료기기 ‘페이스에프엑스’는 41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온도 제한 기능과 함께 피부에 닿았을 때만 조사되는 스킨센서가 특징이다.

필립스코리아는 비자부스트, 비자퓨어 어드밴스드 등을 내세워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트리아는 현재 피부 재생 프락셔널 레이저 기기(얼굴, 눈가 전용), 여드름 치료기 등 가정용 뷰티 의료 기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실큰과 트리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수입에 그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뷰티 기업 역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욜로 열풍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위한 투자에 과감해지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