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파산 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JAL은 노선 개편이 제한되자 항공기 처분 등을 통해 수익 개선을 도모했다. 하지만 지난달 제한이 풀리자 대대적인 국제선 개편에 나서 성장전략 가속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JAL은 호주와 미국 하와이 노선은 확충하고 파리와 서울행은 운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JAL이 “기존 나리타발―시드니행이나 타사와의 공동운항을 통해 호주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며 “빠르면 9월에 나리타발―호주 멜버른행 노선을 신규 취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JAL이 나리타발-하와이 코나행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하와이·호놀룰루행 노선에서 30%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채산성이 떨어지는 유럽과 한국 노선은 운항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본인 관광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나리타와 하네다에서 각각 취항하는 프랑스 파리행 노선은 하네다발로 일원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