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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과반 “트럼프 믿지 못한다”… 55% 코미 주장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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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과반 “트럼프 믿지 못한다”… 55% 코미 주장 신뢰

CNN, ‘러시아 스캔들’ 확산 막기 위해 코미 해임…55%가 믿어
대통령 권한 악용 의견도 54% 달해

미국인의 과반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주장보다 돌연 해임된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 발언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트럼프 트위터,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인의 과반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주장보다 돌연 해임된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 발언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트럼프 트위터,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돌연 해임과 관련 미국인의 과반이 의심을 품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코미 전 장관을 해임시킨 것으로 미국인 55%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 해임 사유가 ‘지도력 부족에 따른 신뢰도 추락’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인들은 러시아 게이트 의혹 수사 사건의 파급력을 막기 위한 것으로 믿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미 퀴니피악 대학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유권자 14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코미 전 국장의 신뢰 부족이 원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한 사람은 36%였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악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54%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 역시 37%인 반면 55%는 ‘아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으로부터 3번에 걸쳐 본인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도 54%의 미국인이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포기하도록 코미 전 국장을 압박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55%의 미국인이 ‘코미 전 장관의 발언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