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무정지 후에도 특수활동비 35억원이나 '사용'

공유
0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무정지 후에도 특수활동비 35억원이나 '사용'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25일 특수활동비 대폭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 중 현재 남은 게 약 127억 원이다. 사진=JTBC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25일 특수활동비 대폭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 중 현재 남은 게 약 127억 원이다. 사진=JTBC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청와대가 탄핵안 통과로 대통령 직무정지가 된 이후에도 올해 들어서만 특수활동비를 35억이나 쓴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25일 특수활동비 대폭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 중 현재 남은 게 약 127억 원이다.
올해 편성된 특수활동비는 162억원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직무정지 됐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제가 파악한 바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에서도 특수활동비가 30여억 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장은 “국민은 대통령이 없는 청와대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썼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의 기능이 정지된 상태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사용된 것인지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활동 그리고 기밀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사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모든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는 것이 옳다”며 “국정원과 검찰, 경찰의 특수활동비도 본래 목적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대폭 축소할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