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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물동량 급감 “절반으로 줄은 이유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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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물동량 급감 “절반으로 줄은 이유도 각양각색”

고철 물동량 급감 원인은 잠김이 아닌 발생량 감소가 더 커

철강사의 주원료인 고철이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발생량이 급감했다. 제강사의 원료 조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철강사의 주원료인 고철이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발생량이 급감했다. 제강사의 원료 조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시중 고철 물동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하 이후 물량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물동량 감소 원인은 제강사의 가격 인하보다 시중에 고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철 물동량은 평상시대비 50%가량 줄었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중 물량 흐름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갑자기 줄어든 것이다.
관련업계는 그 원인을 발생량 감소로 보고 있다. 최근들어 조선과 함께 자동차 관련 공장까지 고철 발생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남지역 고철 물동량은 경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물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고철 물동량 감소 원인의 50%가 발생량 감소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나머지 50%는 관망세 전환과 고가의 재고가 원인이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이후 일부 물량들이 잠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고철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관망 물량이다. 그 나머지는 고가의 재고들이다. 물량을 출하하고 싶어도 손실 폭이 커 팔 수 없는 물량들이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는 3월말부터 시작됐다. 메이커별로 5~6번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고철업체 야드에 고가로 형성되고 있는 재고는 현재 시세보다 톤당 5~6만원이 높은 재고들이 예상보다 많이 쌓여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시중 고철 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제강사의 입고량도 급감했다. 이에 제강사 고철 재고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강사가 국내 고철 물량 감소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하는 타이밍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