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행사로 오는 3일 오후 1시 50분부터 진행되는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타종군 행차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종 또는 북을 이용하여 시간을 알려주던 경점시보(타종행사), 경상감영 소속 군사들이 정문근무를 교대하던 수문장 교대의식, 향사례 시연(활쏘기), 취타대 공연, 민속공연, 전통무예 및 취타대 시범 등의 순으로 오후 4시까지 다양한 볼거리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경상감영공원을 벗어나 청년과 학생 등 젊음이 넘치는 2.28기념중앙공원까지 확대 실시한다. 대구부사와 경상감영군사들이 효종 임금께 활을 진상했던 ‘대구 죽궁 진상행렬’을 경상감영에서 2.28기념중앙공원까지 재연한다.
2.28기념중앙공원 무대까지 확대하여 전통무예 및 취타대 시범 등의 비정기 깜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행사의 안내와 체험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으며, 특히 경점시보(타종체험)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대구시 박동신 관광과장은 “4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상감영의 이야기와 당시의 풍속들을 관광 상품화하여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역사문화도시 대구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감영을 소재로 한 관광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개발하여 대구의 역사·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지역의 고유한 관광 상품으로 매년 전통문화 재연행사로 운영해 오고 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