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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춤출까? 6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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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춤출까? 6월 선물옵션동시만기일,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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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6월 선물옵션만기일이 시장의 변동성으로 크다는 별칭처럼 위칭데이(마녀가 춤추는 날, witching day)로 끝날까?

8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이 기대보다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매도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만기일 이후 코스피 200 정기변경과 유동비율 변경 등 이벤트 등도 뒤따라 투자심리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8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매매가 매도우위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주체의 경우 금융투자의 물량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KB증권에 따르면 프로그램(PR) 매매 동향의 경우 5월초 이후 PR 차익거래에서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차익성향의 현물순매수가 약 1.3조원 가량 쌓였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단기 회전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주체로 해당 물량에 대한 청산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매수잔고가 거의 풀한도인 것을 감안하면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이후 코스피의 2200p 상향돌파와 맞물려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금융투자는 3.4조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특히 5월 만기 전후로 베이시스가 0.8p까지 급등하며 설정된 1.5조원 내외의 매수잔고는 이번 6월 만기에 청산 욕구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6월 선물옵션동시 만기일의 희망은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현재 스프레드(원월물과 근원물차이)고평가 상황에서 차익물량의 상당부분이 롤오버(이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도 우위로 끝나더라도 외인이 청산물량을 일부 받으며, 그 후폭풍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매매 비차익 부분의 경우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향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이와 연동된 외국인의 국내 증시 바스켓 순매수 스탠스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기관 중심의 차익성향의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외국인들이 해당 물량을 일부 소화하면서 수급적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음날 진행되는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에 대한 매수수요 존재할 것이며 해당 물량의 매수 타이밍은 만기일 종가 동시호가”라며 “이를 예상한 사전 매수 물량의 청산과 인덱스의 편입 매수가 혼재되어 힘겨루기 양상 전개될 개연성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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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 편입 및 편출 종목 리스트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