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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시장, 지역별 체감온도… ‘극 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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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시장, 지역별 체감온도… ‘극 과 극’

- 영남지역, 고철 부족감 ‘심각’…경인지역 아직 ‘여유’

영남지역의 고철 부족감이 심해지고 있다. 주요 철강사들의 고철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경인지역 고철 공급량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영남지역의 고철 부족감이 심해지고 있다. 주요 철강사들의 고철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경인지역 고철 공급량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고철 시장의 체감온도가 지역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남지역은 발생량 감소로 부족감이 팽배한 반면, 중부권은 제강사의 입고통제 및 할당제 실시로 고철 부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영남지역 한 관계자는 “조선에 이어 자동차 중공업 관련 산업까지 고철 발생량이 급감했다” 또한 “가격 상승을 대비한 물량 잠김까지 가세해 유통 물량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경인지역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할당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환영철강 및 세아베스틸도 입고통제 중이다”이에 “물량을 쌓으려는 업체보다는 정상적인 출하를 지속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내 고철시장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는 원인은 수요산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량 고철의 발생이 높은 영남지역은 조선 자동차 중공업의 부진으로 고철 발생량이 급감했다. 이에 고철 물량 흐름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영남지역에 위치한 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한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의 고철 재고는 최근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건설 가전 및 생활고철 발생량이 높은 경인지역은 고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 인천 및 당진공장의 고철 재고는 감소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 3개공장 고철 재고는 70만톤에 육박해 최근들어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