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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근 7월적 수출가격 인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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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근 7월적 수출가격 인하 가능성은?

중국 내수 철근가격 유통 및 선물 모두 상승…빌릿가격만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오는 12일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사강강철의 7월말적 신규 철근 오퍼가격에 수입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수기 및 3분기 국내 시세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시기에 도착하는 물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중국 내수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가격이 하락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5·6월 중국 내수 철근 가격 변동 현황

사강강철은 6월말 선적 한국향 수출가격을 지난 5월 15일 톤당 455달러(CFR)로 제시했다. 당시 중국 3개 지역 철근 평균가격은 톤당 3483위안(약 513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국향 수출가격을 국내 상황을 고려해 획기적인 수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그러나 6월들어 중국 3개지역 철근 평균가격은 톤당 3563위안(약 526달러)으로 톤당 80위안이 상승했다. 이 기간 사강강철은 중국내수 철근 판매가격을 5월 중순 톤당 3450위안(HRB400 16-25mm)에서 6월 중순 톤당 3,850위안으로 톤당 400위안의 인상을 실시했다.

또한, 상해선물거래소의 주요 철근 거래가격도 5월대비 급등했다. 7월물은 톤당 289위안, 8월물 톤당 196위안, 9월물 톤당 68위안이 상승했다. 10월물 거래가격만이 톤당 29위안 하락했다.

내수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강강철이 또 다시 한국향 수출가격을 인하할지 의문시 되는 부분이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빌릿 가격 하락으로 2군메이커 인하 가능성은 남아

어는 순간부터 중국 철근 가격과 빌릿 가격이 같은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중국 2군 메이커의 수출가격은 빌릿이나 철근이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당산지역 빌릿 가격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톤당 130위안이 급락해 시세는 톤당 2950위안(약 435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국 철근 수출가격이 톤당 440달러 이하로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다.

한편,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7월적 신규 오퍼가격을 동가로 제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7월 수출가격이 하락할 경우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철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계약 물량은 7월적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사강강철의 오퍼가격과 상관없이 성약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