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과 당진공장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2번씩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환영철강도 3월말 1번, 5월 2번, 6월 1번 등 총 4회의 인하를 실시했다.
한편, 환영철강이 구매 포기 수준으로 선반설 구매가격을 인하한 부분에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첫째는 재고 조정이다. 환영철강은 7월말부터 8월 15일까지 하절기 대보수를 실시한다. 또한 하절기 전력 피크타임 기간 동안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3만 5000톤 수준의 고철 재고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둘째는 생산량 증대이다. 철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회수율이 떨어지는 선반설 등급보다 중경량 고철 투입량을 늘리는 방안이다. 최근 철근 시장의 역대 최고 수준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품 원가 절감 보다는 생산량 증대로 회사의 전략이 수정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