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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21개 기업과 '에너지 챔피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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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21개 기업과 '에너지 챔피언' 추진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21개 기업들과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21개 기업들과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에너지 챔피언 사업을 추진한다. 첫 시범사업에는 국내 21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12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발전공기업 5개사, 현대자동차 등 주요 21개 기업과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캠페인 인증제도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노력한 기업을 ‘에너지 챔피언’으로 인증하고 해당 기업에 정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며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에너지공단은 앞서 미국의 우수에너지 성과프로그램과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 등 선진 지원 제도를 벤치마킹 했다. 이후 관련 공청회를 열어 산업체 의견을 수렴했고 지원제도를 최종 설계했다.

에너지공단과 참여 기업들은 이번 협약에서 산업체의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아울러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공단은 하반기 협약 이행 사항 등에 대한 인증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에너지 챔피언’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인증서와 인증현판 부여, 기술교육 실시, 정부포상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21개 참여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산업·발전 부문의 각각 41%, 40%를 차지한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시적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는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참여 기업이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