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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7층 건물 화재 “붕괴 위험 커”… 꼭대기서 손전등 점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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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7층 건물 화재 “붕괴 위험 커”… 꼭대기서 손전등 점멸 보여

런던의 27층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민 120명 중 몇 명이 빠져나온지 모르겠다며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 사진=BBC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런던의 27층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민 120명 중 몇 명이 빠져나온지 모르겠다며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 사진=BBC 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14일(현지시간) 새벽 런던에 위치한 27층짜리 고층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주민들이 건물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BBC방송은 런던 소방당국을 인용해 런던 서부 화이트 시티 라티머 로드에 있는 27층짜리 그렌펠 타워에서 불이 났다며 현재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 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대형 고층 빌딩인데다 모두가 잠든 1시 16분께 건물 전체에 불이 번지며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오전 4시 현재 건물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피난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새벽에 불이 나면서 사람들이 화염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며 탈출한 사람들도 유독가스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어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나간 BBC 기자는 “화재 현장은 몇 키로 밖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거물에서 파편이 떨어지고 폭발과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려 경찰이 출입을 금지하는 폴리스라인을 치며 주민과 기자들을 제지하고 있다”며 “건물 전체가 너덜너덜해져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채널4는 “화재 건물 맨 윗층에서 누군가 손전등을 점멸시키고 있다”면서 “탈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긴급히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