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은 런던 소방당국을 인용해 런던 서부 화이트 시티 라티머 로드에 있는 27층짜리 그렌펠 타워에서 불이 났다며 현재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오전 4시 현재 건물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피난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새벽에 불이 나면서 사람들이 화염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며 탈출한 사람들도 유독가스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어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나간 BBC 기자는 “화재 현장은 몇 키로 밖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거물에서 파편이 떨어지고 폭발과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려 경찰이 출입을 금지하는 폴리스라인을 치며 주민과 기자들을 제지하고 있다”며 “건물 전체가 너덜너덜해져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채널4는 “화재 건물 맨 윗층에서 누군가 손전등을 점멸시키고 있다”면서 “탈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긴급히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