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캘핑(scalping)이란 주식 보유시간을 통상적으로 2~3분 단위로 짧게 잡아 하루에 수십 번 혹은 수백 번씩 주식 거래를 해 박리다매식으로 매매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스캘핑 기법을 사용하는 투자자를 스캘퍼라고 부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의 특성상 초단기 고점에서 매도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매수하는 방식의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거대 자본력을 가진 일명 ‘작전세력’이 스캘핑을 반복했을 때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 작전세력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국내 가상화폐 가격을 상승시킨 후 전량 매도하고 시장에서 퇴장한다면 가상화폐 가격은 하락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시세조정을 하다가 적발되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의 경우 법체계가 정비되지 않아 작전세력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