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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가격 인상 후 “물동량 찔끔 증가”…이제 시작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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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가격 인상 후 “물동량 찔끔 증가”…이제 시작 분위기

고철 물동량 증가…떨어진 만큼 올라야 나올 것

고철 물동량 감소로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 고철 물량 흐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고철 물동량 감소로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 고철 물량 흐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영남지역 주요 제강사들이 1지난 14일자로 고철 구매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 물동량은 소폭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상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고철 업계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고철가격의 움직임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고철업계 일부에선 “떨어진 만큼 올라야 물량이 흐를 것이다”고 말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철 가격은 3월말 이후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영남지역 주요 제강사들은 5월말까지 5번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톤당 1만원씩만 계산해도 약 두달간 톤당 5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따라서 고철 업체 야드에 적재되어 있는 물량 중 현재시세보다 톤당 5만원이 높은 재고가 비축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모든 재고가 톤당 5만원의 적자를 보는 물량은 아니다. 그러나 근사치에 접근해야 이러한 물량들이 출하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영남지역 고철 물량 흐름이 줄어든 근본 원인은 발생량 감소 때문이다. 고철 발생량을 인위적으로 늘릴 수는 없다. 따라서 제강사가 시중에 비축되어 있는 물량을 어느시점에서 터크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