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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일본산 고철 구매 ‘각개전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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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일본산 고철 구매 ‘각개전투’로 변경

현대제철, 일본산 고철 공식 구매가격 인상 인정 못한다…업체 개별 접촉으로 돌파구 마련

현대제철이 수입고철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의 공급가격이 높아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수입고철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의 공급가격이 높아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이 일본 고철 공급사들과 개별 접촉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현대제철의 일본산 고철 비드가격이 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이 일본산 고철 구매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가격 상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일본산 고철 구매 희망가격을 H2기준 t당 2만4000엔(FOB)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일본 고철 수출시세는 t당 2만6000엔(H2, FOB) 수준으로 높아졌다. 간토에 이어 간사이 지역의 공동 수출가격이 t당 2만5090엔(H2, FAS)의 낙찰가격을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 인상을 인정할 경우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우선 러시아 고철 구매가격도 인상해야 한다. 무엇보다 최근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내 고철시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현재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은 국내와 수입의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이 오를 경우 국내산 고철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된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