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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환율 하락추세…어디까지 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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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환율 하락추세…어디까지 하락할까?

지난 10년간 달러대비 루블화 환율 그래프.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년간 달러대비 루블화 환율 그래프.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
15일(현지 시각) 달러대비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57.3~57.5루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의 지난 10년간 변동표를 보면 한번 오른 환율은 좀처럼 원래대로 내려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움 선언 당시 루블화 환율이 한 차례 급등해 달러당 30루블대에 접어든 후 2014년까지 약 6년간 수평적 환율을 유지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원유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경제가 기울기 시작했다. 또 한 차례 루블화 환율 폭등이 나타났다. 달러당 30루블대에 머물던 환율이 2015년에는 60루블대가 됐다. 거의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2016년에는 달러당 70루블대 후반까지 꼭지점을 찍기도 했다.

2016년 꼭지점을 기점으로 루블화 환율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역사적 지표를 보면 루블화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한번 오른 환율은 좀처럼 원위치까지 하락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환율하락(루블화 가치상승)이 어느 선에서 머무를지 관심의 대상이다.

러시아 경제는 호전되고 있다.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연 성장률 0.3%에서 금년 1분기에는 0.5%로 높아지고 있다. 물가상승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금년 1월 5.0%에서 5월에는 4.1%까지 하락했다.

외환보유고는 4000억달러 이상에서 저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4일 0.5% 내린 9.25%가 됐지만 여전히 높다. 이날 러시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6%대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