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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창설 72년만에 첫 여군 함장 탄생…고속정 편대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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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창설 72년만에 첫 여군 함장 탄생…고속정 편대장도

해군 최초로 여군 함장으로 선발된 안희현 소령(사진 왼쪽)과 고속정 편대장 안미영 소령.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해군 최초로 여군 함장으로 선발된 안희현 소령(사진 왼쪽)과 고속정 편대장 안미영 소령.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해군 창설 72년만에 첫 여군 함장이 탄생했다.

해군은 최근 전반기 장교보직심사위원회에서 안희현 소령을 소해함인 고령함의 함장으로, 안미영 소령을 321고속정 편대의 편대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여군 함장이 탄생한 것은 해군 창설 72년만이며, 2001년 여군 장교가 처음으로 함정에 배치된 이후 16년만이다.
첫 여군함장에 오른 안희현 소령은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장 보직전 교육과정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월 초 고령함 함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합동군사대학교에서 교육통제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안 소령은 1999년 해군의 첫 여자 해군사관생도로 입교, 2003년 임관 이후 구조함 항해사, 구축함 유도관, 초계함 작전관, 호위함 전투정보관, 2함대 전비전대의 대잠전술반장과 정보작전참모, 상륙함 부함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안 함장이 지휘하게 될 소해함은 적이 부설한 기뢰를 탐색, 제거하는 함정으로 평시에는 주요항만과 해상교통로 해저에 있는 장애물을 탐색하고, 해양재난 사고 발생 시에는 해저에 가라앉은 선박의 선체를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안 함장은 "사관학교에 입교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처음이라고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신조로, '여군'이 아니라 적과 싸워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장교로서 근무해 왔다"면서 "함장으로 취임하면 부여된 임무는 100% 완수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