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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정인에 ‘한미연합훈련’축소 발언, 한미관계에 도움 안된다고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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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정인에 ‘한미연합훈련’축소 발언, 한미관계에 도움 안된다고 전달”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언급한 문정인 대통령특보의 발언과 관련해 “문정인 특보께 별도로 연락 드려 이 부분 한미관계 도움 안 된다는 점 엄중하게 말씀드렸다. 책임있는 분이 연락 드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이미지 확대보기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언급한 문정인 대통령특보의 발언과 관련해 “문정인 특보께 별도로 연락 드려 이 부분 한미관계 도움 안 된다는 점 엄중하게 말씀드렸다. 책임있는 분이 연락 드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청와대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무기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을 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에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엄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언급한 문정인 대통령특보의 발언과 관련해 “문정인 특보께 별도로 연락 드려 이 부분 한미관계 도움 안 된다는 점 엄중하게 말씀드렸다. 책임있는 분이 연락 드렸다”고 밝혔다.
특히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과 배치되느냐는 질문’에는 “어디까지 맞고 어디까지 틀린 것이 아니고 많은 옵션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날 자유한국당은 문정인 특보를 ‘외교안보 폭탄’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정인 특보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50여 년간 피로 지켜온 한미동맹을 한 방에 깨트릴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며 “북한과 중국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자의적 핵개발 논리와 궤를 같이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이어 “한미 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문 특보의 장광설은 우리 외교의 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동맹의 근본을 깨트릴 수 있는 특보의 언행을 개인견해라고 치부해선 안 되며, 당장 물러나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바른정당도 이날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비난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자칫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북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지난 17일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보다 문정인 특보가 더 큰 문제”라고 각을 세웠다.

한편 앨리시아 에드워즈 동아태 담당 대변인도 지난 17일(현지시간) 문정인 특보의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개인적 견해로 보고있다며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을 반영한 게 아닐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카티나 애덤스 대변인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