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은 생산한 제품을 외상으로 팔 때 발생하는 것으로, 불경기일수록 떼일 염려가 높아진다. 매출액과 함께 증가하지만 통상 매출채권 증가율이 낮거나 비슷한 비율로 변동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회수율이 빠를수록 채권관리나 자금흐름이 좋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실제 매출채권회수율(매출액/매출채권)을 단순 계산한 결과 올 1분기 1.6회로 전년 동기보다 0.2회 빨라졌다. 회수일로 따지면 평균 56일로, 3개월(90일) 동안 2회 정도를 회전했다는 의미다.
업체별로 포스코는 1분기 매출 15조772억 원, 매출채권 9조80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0%, 매출채권은 4.2% 각각 증가했다. 매출채권회전율은 1.5회(58.5일)로 업계 평균치를 나타냈다.
포스코를 제외하고 다른 기업들을 비교할 경우, 회전율이 가장 빠른 곳은 현대제철이었다. 매출채권회전율은 2.0회(44.7일)를 기록했다. 동국제강도 2.0회(44.8일) 거의 같은 회전율을 보였다. 이어 한국특수형강‧세아베스틸 1.9회(46.5일/47.1일), 대한제강 1.8회(49.6일), 포스코강판‧동부제철‧휴스틸 1.7회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나머지 기업들은 업계 평균치를 웃돌아 회수율이 비교적 길게 나타났다. 고려제강과 세아특수강은 같은 0.9회(99.8일/95.0일)를 기록했다. 3개월 동안 한 차례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철강은 1.1회(83.3일), 금강공업‧세아제강은 1.2회(74.1일/73.6일), 현대비앤지스틸 1.3회(69.8일), 동국산업은 1.4회(63.1일)로 나타났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