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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일본계 자동차 호조세 지속…5월 판매량 33만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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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일본계 자동차 호조세 지속…5월 판매량 33만대 넘어

1~5월 누계 한국 43.4%, 프랑스 37.1% 대폭 감소

5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16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약 33만4400대에 달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5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16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약 33만4400대에 달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계 자동차의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5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16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약 33만4400대로 집계됐다.
또한 일본계 제조업체의 1~5월 누계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59% 증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계와 프랑스계 자동차 판매량은 1~5월 각각 43.4%와 37.1% 대폭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본계 자동차를 비롯해 일본 제품을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非애국' 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분쟁을 통해 시작된 애국주의는 일본계 자동차와 일제 상품 판매량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최근 현실주의로 점점 변화되어 애국주의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용성이 높은 일본계 자동차를 현실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선택함에 따라 일본계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점점 퇴색해 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일본 자동차의 비용대비 성능, 고연비, 쾌적성, 낮은 고장률 등이 중국인의 애국심을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계 자동차의 성장 원인을 직시하는 것만이 현재 한국계 자동차에 닥친 난관을 극복하는 탈출구가 될 것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