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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LNG선 종합 실증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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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LNG선 종합 실증설비 구축

19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 실물 규모의 ‘LNG선 종합 실증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19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 실물 규모의 ‘LNG선 종합 실증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19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 실물 규모의 ‘LNG선 종합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고객들이 LNG선 핵심설비들의 성능과 안전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에는 조선해양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에서 이 실증설비를 홍보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25MW급 LNG연료공급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2015년 85MW급 실증설비를 추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인도한 17만6000입방미터급 고성능 LNG운반선에 Hi-GAS를 장착했다.

올해 3월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대형선박으로서 LNG연료 추진 유조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에도 자체 개발한 LNG재기화시스템(제품명: Hi-ReGAS)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에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LNG 관련 선박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재기화시스템 등의 선도적인 기술로 LNG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의 지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LNG선의 발주량이 올해 18척에서 2019년부터 연평균 31척 수준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4년 LNG선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모스(Moss)형과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다.

2014년에는 LNG-FSRU를 건조하는 등 LNG선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