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66포인트(0.81%) 오른 2만230.41에 장을 마쳤다.
엔화환율 상승은 엔화가치 하락(약세)을 의미하며, 이는 곧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환율이 달러당 111.61엔으로 뛰어오르자 스즈키, 고마쓰(小松製作所) 등 기계·수송용 기기 업체는 물론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 주식도 매수세가 모였다”며 “파나소닉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연은 총재의 ‘미국 경제 호조’ 발언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 경기 낙관론에 장기금리의 기준인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보험·은행 등 금융주 매입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현지시간 19일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노동시장 개선에 따른 임금상승률이 1~2년 내에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도 국채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