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는 개막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한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결코 '전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 제전'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중국 미디어 진러터우탸오가 20일 논평에서 꼬집었다.
또한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가 시작된 후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극소수의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 티켓은 매출이 거의 정체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2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15~79세의 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비판했다.
한국 내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긍정 전망 높아져'라는 긍정적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중국 네티즌들은 문체부가 조사 결과를 교묘하게 한국에게 유리한 방식으로만 풀이했다며, 실제 평창올림픽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가진 한국 국민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며 현지에서 관전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10% 정도 수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인 90%가 돈을 내고 현지에 경기를 보러갈 생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염치없이 중국인 관광객이 티켓을 구입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문제에 얽힌 감정적 의견을 차치하더라도 "본국인도 관전하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구매할 중국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