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는 21일(현지시각) 기아차는 2017초기품질지수(IQS)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1포인트가 개선된 총 72점으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987년 시작된 JD파워의 신차 품질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회사가 2년 연속 브랜드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포르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포르쉐는 기아와 제네시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강국 독일의 BMW는 88점, 폭스바겐은 93점, 메르세데스-벤츠는 102점, 아우디는 113점으로 신차 품질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일본 자동차 닛산은 93점, 도요타는 95점, 렉서스는 98점, 혼다는 105점에 그쳐 명성에 비해 품질평가 점수는 낮았다.
기아차는 소형급에서 포르테(한국명 K3), 컴팩트 다목적차량(MPV) 쏘울, 대형차 카덴자(한국명 K7),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중형 SUV 쏘렌토 등 5개 차종이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IQS평가에 포함된 제네시스는 77점으로 전체 2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88점으로 BMW와 쉐보레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92점에서 4포인트 개선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