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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울시, 동자동 쪽방촌에 냉‧온장고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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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울시, 동자동 쪽방촌에 냉‧온장고 전달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KT는 서울 용산구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센터 출범 3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 서울시 박원순 시장, 서울역쪽방상담소 정수현 소장과 동자동 쪽방촌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4년 6월 문을 연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생활편의시설과 IPTV룸, IT카페 등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기념식 후 황창규 회장과 박원순 시장은 직접 쪽방촌 가구를 방문해 저전력 소형 냉‧온장고를 전달했다. KT는 “서울시 쪽방촌 가구의 35%가량은 좁은 공간과 전기료 걱정으로 더운 날씨에도 냉장고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며 “냉‧온장고는 18리터 용량으로 좁은 쪽방의 특성과 전기료 부담을 감안한 지원물품”이라고 말했다. KT와 서울시는 냉‧온장고를 돈의동, 동대문, 남대문, 영등포 지역 쪽방촌 총 1100여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자체 제작한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한 LED(발광 다이오드) 전등을 쪽방촌 독거노인 80가구에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스마트 IoT센서는 동작감지 기능을 탑재해 장기간 움직임이 없을 때 자동으로 사회복지사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비상벨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긴급상황 전파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날 KT그룹 20여개 계열사 직원으로 구성된 KT그룹 임직원 봉사단 60여명은 동자동 쪽방촌 주변의 노후화된 벽에 벽화 그리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KT 황창규 회장은 “3년 전에 비해 훨씬 밝아진 쪽방촌 주민들의 얼굴을 보며 서울시와 서울역쪽방상담소, 그리고 KT 직원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쪽방촌 주민들이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