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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프랑스 원단 업체 소필레타와 협업해 신제품 개발…유럽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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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프랑스 원단 업체 소필레타와 협업해 신제품 개발…유럽 시장 공략 박차

효성이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란제리·수영복 소재 전시회인 ‘리옹 모드 시티 & 인터필리에르 2016'에 참석해 크레오라 프레시를 선보였다. 이미지 확대보기
효성이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란제리·수영복 소재 전시회인 ‘리옹 모드 시티 & 인터필리에르 2016'에 참석해 크레오라 프레시를 선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효성이 프랑스 수영복 원단 업체 소필레타(Sofileta)와 새 원단 컬렉션 개발을 협업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인터필리에르 2017'에 참석해 크레오라 론칭 25주년 행사도 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프랑스 주요 고객사인 소필레타와 공동으로 새 원단 컬렉션을 개발한다. 개발 제품에는 효성의 원사인 크레오라 프레시가 쓰인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냄새 제거 기능을 지녀 의류를 오랜 시간 상쾌하게 착용하도록 돕는 기능성 스판덱스이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땀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아세트산과 발냄새를 유발하는 이소발레릭산 등 냄새 유발 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효성 측은 “소필레타는 섬유와 기술을 통합해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크레오라 초기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시켜 왔다”고 밝혔다.

효성과 소필레타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수영복 전시회 인터필리에르 2017에 참가한다. 인터필리에르는 연 2만~3만여 명의 관람객과 6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란제리와 수영복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은 크레오라 론칭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효성 관계자는 “아직은 준비 단계"라며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원사를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1992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크레오라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30%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와 중국뿐만 아니라 터키와 베트남,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9월 약 27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해 터키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은 5000t 가량 증가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