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인수…탄력 받아 금호타이어까지 방어할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다시 품에 안았다. 2012년 매각된 금호고속을 5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23일 칸서스 PEF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한 콜 옵션(call option)을 행사해 총 매입금액 4375억원에 금호고속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금호고속은 2016년 매출 3754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의 고속버스 회사. 인수 자금은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 자금 2525억원에 인수금융 1850억원을 활용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우량 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함에 따라 지주회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돼 그룹 재건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고속을 되찾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또한 금호타이어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그룹 재건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