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42회에서는 손여리(오지은 분)와 홍지원(배종옥 분)의 전쟁 같은 진짜 복수극의 서막을 알린다.
손여리는 홍지원의 딸 구해주(최윤소 분)의 남편이자 자신의 첫사랑 김무열(서지석 분)을 시작으로 위드그룹 회장직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로써 손여리는 홍지원을 비롯한 그녀의 남편 구도영(변우민 분), 그녀의 딸 구해주까지 모두 무참히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홍지원은 손여리의 친딸 봄이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이 부분은 모성애가 강한 엄마로써의 손여리에게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름 없는 여자’에서 홍지원은 김무열의 모친 장애녹(방은희 분)집에서 가야(최현준 분)과 마야(김지안 분)을 데리고 가는 도중 마야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윽박질렀다.
이후 홍지원에게 버려지듯 내쳐진 마야는 집 앞을 서성이고 마침 구도치(박윤재 분)를 만나러 왔던 손여리가 이런 마야의 모습을 발견한다.
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는 거침없는 전개로 약 40회 만에 손여리의 복수극을 펼쳐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름 없는 여자’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듯 하다.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놓은 홍지원이 손여리의 약점 딸 봄이를 가지고 손여리의 숨통을 잡고 흔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에서는 홍지원과 손여리가 친모녀 관계일 것이라는 복선이 깔려 있어 이 또한 또 다른 반전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