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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에 파이넥스 기술판매 첫 MO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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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에 파이넥스 기술판매 첫 MOA 체결

포스코 아리움 인수추진 중인 뉴레이크와 파이넥스 기술제공 MOA

포스코 파이넥스 설비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파이넥스 설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호주에 파이넥스 기술 판매를 위한 첫 거래조건협정서(MOA)를 체결했다. 파이넥스 기술 판매는 권오준 회장이 제품 판매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작년부터 포스코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매니지먼트(Newlake Alliance Management)와 파이넥스 기술 판매를 위한 MOA를 체결했다. 뉴레이크는 지난달 31일 모건스탠리가 주관한 호주 아리움(Arrium)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리움은 호주 남부 와얄라(Wayalla)에 위치한 2대 철강사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뉴레이크 측에서 아리움 인수 이후의 운영계획서에 포스코 파이넥스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면서 “포스코는 뉴레이크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이넥스 공법은 포스코의 고유 제철 기술로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쇳물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기존 고로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특히 쇳물 제조 원가가 낮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MOA 이후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 판매의 첫 결실을 맺게 된다. 포스코는 중국 중경강철을 비롯해 이란, 인도 등에 파이넥스 기술 판매를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2년 10월 노블그룹(Noble Group),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아리움 인수를 시도했지만 시황이 악화되면서 포기해야만 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