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회장인 락시미 미탈(Lakshmi Mittal)은 “가능한 빨른 시일에 인수를 완료하기를 바란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일바 인수 이후 조강생산능력은 현재 600만 톤에서 2024년까지 8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철강재 생산은 2020년 850만 톤, 2024년에는 950만 톤까지 증대하는 등의 운영방침도 밝혔다.
일바를 인수하게 되면 아르셀로미탈은 상공정이 없었던 이탈리아에 일관제철소를 손에 넣게 된다. 일바 단독으로는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르셀로미탈의 다른 유럽 공장에 슬래브와 열연 소재를 공급함으로써 가동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아르셀로미탈은 일바에 내년부터 6년간 24억 유로(3조57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11억5000만 유로는 코크스 오븐과 수처리 등 환경 대책을 위해 쓸 예정이다. 나머지 12억5000만 유로는 일바의 5고로 개수 등의 설비 능력 증강 및 개보수에 들이고 연구개발(R&D)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AM 인베스트코는 지난 16일 일바를 100%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와 인수를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인수 이후 일바는 아르셀로미탈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