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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게임 공룡 텐센트, 롤 클래시로얄 이어 앵그리버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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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게임 공룡 텐센트, 롤 클래시로얄 이어 앵그리버드까지?

중국 IT·게임 기업 텐센트 CI.
중국 IT·게임 기업 텐센트 CI.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최근 중국 IT‧게임 기업 텐센트가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의 개발사 로비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로비오 인수 자금은 약 30억 달러(약3조4천억원)으로 추정되며 텐센트 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로비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는 유명 게임 개발사와 IP(지적재산권)을 사들이며 몸집을 급격히 불려나가고 있다. 2011년 4월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약 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기 게임 '클래시 로얄' 개발사 슈퍼셀도 텐센트의 소유다. 텐센트는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에픽 게임즈의 지분 약 절반과,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을 개발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분 약 12%를 확보한 상태다.

국내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막대하다. 넷마블게임즈의 3대 주주(17.77%)이며 카카오의 2대 주주(8.29%)다. 엔씨소프트도 넷마블 게임즈의 주식 6.9%를 소유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텐센트의 영향을 받는다. 대한민국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에서 제작한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면서 연간 1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다고 알려졌다. 올해 주가가 40%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이 약 3330억 달러(약 374조)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약 311조보다 앞서며 국내 IT 대장주인 네이버의 시가총액 29조 여원을 10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