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 장족 자치주 마오현의 한 마을에 산사태가 돌연 주민들을 덮쳤다. 이 산사태로 긴해 인근 수로 2㎞와 도로 1.6㎞가 매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색구조팀, 소방, 의료인력, 경찰 등 2500여명의 구조 인력이 파견됐지만 폭우와 산사태로 이미 마을이 폐허로 된 상황이어서 구조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습되는 시신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고 직후 이번 산사태를 ‘1급 특대형 재난’으로 규정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쓰촨성 마오현은 2008년 5월 발생한 규모 8.0의 쓰촨 대지진 피해를 겪은 곳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