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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역사 막 내리는 다카타… 7월 27일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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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역사 막 내리는 다카타… 7월 27일 상장폐지

부채 총액 1조엔 넘어서… 26일 거래중지 후 ‘무가치’ 주가 형성

에어백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에 일본 장인정신 대표기업 타카타가 무너졌다. 도쿄증권거래소는 26일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타카타에 대해 주식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 사진=일본 타카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백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에 일본 장인정신 대표기업 타카타가 무너졌다. 도쿄증권거래소는 26일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타카타에 대해 주식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 사진=일본 타카타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26일 오전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다카타에 대해 도쿄증권거래소가 주식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는 다카타 주식 매매를 중단시키고 7월 27일자로 상장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지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앞으로 한 달간은 다카타 주식 거래가 가능하지만 ‘무가치’에 가까운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민사재생법 적용 신청 소식이 전해진 후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타카타 주식은 23일 160엔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다카타 주식은 이미 투자 대상이 아니다”며 “가격차를 노린 투자자들만 눈에 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적으로18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다카타의 부채 총액은 1조엔(약 10조2000억원)을 넘어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다카타는 1조엔 이상의 부채를 떠안고 도산하게 된다”며 “일본 제조업 부도로는 전후 최대 규모이며 전체 산업을 놓고 봐도 역대 8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