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 김용민, 극본 최연걸)에서는 오순남(박시은 분)이 딸 차준영(이채미 분) 교통사고 진범인 트럭운전사와 대면하는 긴박한 장면이 그려졌다.
오순남은 딸 차준영의 교통사고로 시어머니 최복희(성병숙 분)를 의심했다. 순남은 최복희가 왜 평소 다니지도 않던 엉뚱한 곳으로 준영을 데려가 사고를 당하게 했을까라고 의삼하고 원망했다. 순남은 준영의 사고 배후 인물이 황세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편, 준영과 최복희의 사고로 차유민(장승조 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적현재에 틀어박혀 자책하던 유민은 순남을 찾아와 위로하기가지 했다. 이를 본 소명자(신이 분)가 사진을 찍어 황세희를 약올렸다. 유민과 순남이 같이 있는 사진을 본 황세희는 흥분했다.
반전은 순남이 황세희를 최복희 병실에서 만난 것이다. 순남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최복희를 보고 '어머니 빨리 일어나서 사고에 대해 말해주세요'라고 간절히 빌었다. 이후 최복희에게 간병인을 붙여 주었던 강두물(구본승 분)이 병실에 나타났다. 간병인은 두물을 보고 "사장님"이라고 반가와 했고 순남이 있는 것을 본 두문은 눈짓으로 간병인 입을 막았다. 이후 강두물과 순남은 원무과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
그 사이 황세희가 최복희의 근황을 살피러 병실에 들어왔다. 세희는 사고 당시 준영과 최복희를 기억하며 몸서리를 쳤다. 곧이어 다시 병실로 돌아온 순남은 세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여긴 어쩐 일이냐"는 순남의 질문에 세희는 "예비 시어머니 될 사람을 보러 왔다"고 둘러댔다.
그 순간 경찰이 나타나 사고를 낸 트럭운전사가 의식을 회복했다고 순남에게 알렸다. 순남은 경찰을 따라갔고, 세희 역시 바로 순남을 따라가 트럭운전사를 살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할머니와 아이 외에 다른 인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대답을 기다리는 순남은 초조했고 트럭운전사는 "갑자기… 어떤 여자가"라고 겨우 말을 했다. 여자라는 말에 순남은 누구냐고 소리질렀고, 병실 밖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황세희는 새파랗게 질리며 엔딩을 맞았다.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황세희가 병원에서 트럭운전사를 빼돌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복희가 의식을 회복하면 준영이 사고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다 설명이 될 텐데, 언제쯤 깨어날 수 있을지 안타까운 상황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