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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타카타 파산에도 '리콜' 계속…구상채권 5700억엔 달해 회수불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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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타카타 파산에도 '리콜' 계속…구상채권 5700억엔 달해 회수불능 위험

리콜 진행될수록 구상채권 규모 더욱 증가

타카타제 에어백 결함에 의한 리콜 대상에 오른 도요타 코롤라 미국사양 2102년 모델. 자료=도요타이미지 확대보기
타카타제 에어백 결함에 의한 리콜 대상에 오른 도요타 코롤라 미국사양 2102년 모델. 자료=도요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6일 타카타가 민사 재생 절차 개시의 신청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후 도요타는 타카타가 제조∙납품한 에어백에 대해 현재 리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리콜을 진행하면서 타카타 그룹에 대한 구상채권이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상채권은 추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요타의 타카타그룹에 대한 구상채권은 총 5700억엔(약 5조8190억원) 규모로 이것은 이미 신고한 리콜 비용에 포함됐다. 향후 리콜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경우 구상채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타카타가 민사 재생 신청을 통해 파산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도요타의 타카타에 대한 구상채권은 추심 불능 또는 추심 지연의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리콜이 계속될수록 도요타의 손실은 증가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고객의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한 대응을 위해 타카타와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타카타가 파산해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놓지 못하는 도요타로서는 끝내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