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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만 문제?'…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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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만 문제?'…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 '재조명'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정우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재료 공급 갑질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정우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재료 공급 갑질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정우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재료 공급 갑질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그간 치즈 공급 등을 두고 지속적으로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본사에 치즈를 공급하는 기업 2곳 중 한 곳이 정우현 전 회장의 친인척 동생이 관여하는 업체임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MP그룹 측은 식자재 공급에서 일체의 친인척을 배제하고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식자재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본사의 이른바 ‘갑질’ 논란은 미스터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피자헛 역시 신제품 출시를 두고 가맹점주 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피자헛이 출시했던 ‘트리플박스’가 기존 제품으로 구성한 이름만 ‘신제품’이라며 가맹점주 측이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죠스푸드는 지난 2014년 인테리어 개보수 등 점포환경개선 권유로 공사를 실시하면서 가맹점에 부담을 안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결정을 받기도 했다.

가맹사업법에 따라 공사 총 비용의 20%이상을 가맹본부가 부담해야했지만 이를 어긴 것이 적발된 것이다. 죠스푸드는 공정위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1월 이미 미지급된 비용을 모두 지급하며 자진 시정을 완료했지만 본사 갑질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죠스푸드 측은 이에 대해 “그 당시 가맹거래사를 통하여 인테리어 개보수에 대한 자문을 받아 비용을 지급하였으나,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가맹사업의 통일성과 관계 없이 가맹점사업자가 추가 공사하는 범위에 대해 법 해석의 차이로 공사 전체 비용이 아닌 일부 공사 항목에 소요된 비용만을 ‘환경개선 총비용’이란 명칭으로 지급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한 죠스푸드에서 운영하는 김밥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 역시 가맹점에 비싼 식재료와 광고비를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 역시 가맹점에 상표 변경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바 있다.

당시 본죽 본사는 가맹점주들에 본죽을 새 상표인 ‘본죽&비빔밥’으로 변경할 것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한 점주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은 비단 한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이 절실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