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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시동걸리나?…투심도 실적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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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시동걸리나?…투심도 실적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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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비중 현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중국증시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상해지수는 지난 21일 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편입 발표 이후 3150선에서 3180선으로 오르며 3200선에 다가서고 있다.
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편입규모는 기대만큼 크지 않으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A주 중 222개 대형주 종목을 MSCI 이머징 인덱스(Index)에 편입하고, 초기 5%의 편입 규정에 따라 신흥지수에서 중국 A주가 차지할 비중은 0.73% 이다.

이에 따라 A주에 유입가능한 자금규모는 약 170~180억달러로 추정된다. 당초 기대했던 중국 A주 8.4조 달러에 비해 작은 규모다.

반면 투자심리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편입을 계기로 자본시장개방 및 외인투자확대가 촉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홍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SCI의 편입 및 향후의 비중 확대로 중국 증시는 글로벌 기준에 수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단기투자, 개인투자자 위주의 증시가 장기투자, 가치 투자로 전환하는데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 신흥시장 대비 저평가매력이 뒤따르는 것도 중국증시의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상해A 전체 종목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3.6%(yoy)로 2016년 말의 -9.6%를 상회하며 개선됐다.

반면 개선된 실적만큼 주가는 미지근하다.

현재 주요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상해A 주식시장의 12개월 예상 PER는 12.9배로 홍콩H, 한국, 브라질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부분의 신흥국시장이 상승한 반면 상해주식시장은 지지부진했다”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경우 대형주가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A주가 MSCI 편입에 성공하면서 내년의 실제 편입을 앞두고 선취매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하반기 수익률 기준으로 상해>홍콩>심천 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A주 신흥국지수편입에서 되레 비중이 확대된 금융도 눈여겨볼만한 관심업종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 신흥국 지수편입에서 기타 업종의 시가총액이 기존방안 대비 감소한 반면 금융업종이 22.5%에서 45.6%로 확대됐다”며 “중국 공모펀드 내에서 금융업종이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