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기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파격적인 노출 연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설리는 "연기적으로 큰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힘들었다"며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고민도 많이 해야 했다"며 "하지만 일단 시나리오를 보면서 크게 끌렸고, 연기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19금 노출 연기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김수현도 높은 수위에 대해 언급했다.
김수현은 "내가 바라는 '리얼'의 수식어는 김수현의 20대 대표작"이라며 "우선 이 '리얼'이라는 작품이 내가 20대의 대표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랄 만큼 욕심을 부리게 되면서 내가 표현할 장태영의 끝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은 "다소 꽤 (수위가) 센 부분들이 있다. 부담감마저 이겨낼 정도로 욕심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측은 지난 21일 '리얼'에 대해 "남녀의 성행위, 전신 노출, 칼 등을 이용한 살상, 마약 제조 및 마약 흡입 장면 등이 나온다"라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내렸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