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NAVER)는 전날 장 마감 후 각각 5000억원의 자사주 상호 매입을 발표했다. 네이버가 취득하는 미래에셋대우 자사주는 4739만주(7.1%)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적 기대효과로는 네이버 라인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볼때는 네이버 관련 IB 딜 소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희석 가능성이 있다"며 "법인세 효과를 고려하면 자사주 매각 이후 자기자본은 3800억원 늘어난 7조원이 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정 지배주주순이익(3820억원) 기준 ROE는 0.2%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자본 확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익잉여금으로 자기자본을 쌓는다고 가정할 경우 목표 달성은 내년 말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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