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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향후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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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향후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 존재”

미래에셋대우 실적 추이 및 전망//한국투자증권=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대우 실적 추이 및 전망//한국투자증권=자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자본 확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NAVER)는 전날 장 마감 후 각각 5000억원의 자사주 상호 매입을 발표했다. 네이버가 취득하는 미래에셋대우 자사주는 4739만주(7.1%)다.
양사의 지분 매입 발표의 목적은 네이버의 플랫폼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콘텐츠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추구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적 기대효과로는 네이버 라인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볼때는 네이버 관련 IB 딜 소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희석 가능성이 있다"며 "법인세 효과를 고려하면 자사주 매각 이후 자기자본은 3800억원 늘어난 7조원이 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정 지배주주순이익(3820억원) 기준 ROE는 0.2%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자본 확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익잉여금으로 자기자본을 쌓는다고 가정할 경우 목표 달성은 내년 말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각 이후 잔여 자사주는 16%(1조2000억원)뿐"이라며 "만약 일시에 모두 매각한다면 세금효과를 제외한 자본 확충 가능 규모는 약 9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