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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價 열연부터 상승… 유통상 적자탈피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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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價 열연부터 상승… 유통상 적자탈피 ‘첩첩산중’

중국산 상승으로 60만 원까지 무난… 손익분기인 65만 원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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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국내 유통 시장에서 열연 가격이 선행해 오를 분위기다.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판매 가격을 올린 덕분이다. 중국 오퍼 가격도 최근 강세를 보이는 데다 적자가 누적된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간에 저가(低價) 판매를 지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자를 탈피하려면 갈 길이 멀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판매점들은 이번주 열연 판매 가격을 수입대응재(GS) 기준 톤당 60만 원까지 올릴 예정이다. 이미 이처럼 인상한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가격이 지난주 58만 원까지 오르면서 수입대응재와 동가가 됐다”며 “60만 원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적자를 피하기는 어렵다. 판매 가격이 최소 65만 원까지 올라야 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들의 보유 재고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는 수요에 비해 아직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중국산 열연 오퍼 가격은 한국향 8월 선적분 기준으로 CFR 톤당 470달러까지 올랐다. 6월에만 50달러가량 상승했다. 현재 가격이 시장에 안착되더라도 추가 상승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국내 수입업체들도 이처럼 오른 중국산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