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방송되는 KBS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2회에서 무궁화(임수향 분)가 음주운전자에게 특히 예민하게 반응해 남편 봉윤재(안우연 분)의 순직과 관련 있음을 암시한다.
진보라는 무수혁과 함께 요리 재료를 오피스텔로 옮기려다 서재희를 보고 "오빠"라고 부른다. 이후 오피스텔로 자리를 옮긴 재희는 보라에게 무수혁을 두고 누구냐고 묻는다. 보라는 "이웃사촌이자 남자친구"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한편 오경아(이응경 분)는 과거 곗돈을 떼어 먹은 게 차상철(전인택 분)에게 들통날까 마음을 졸인다.
앞서 방송된 21회에서 오경아는 이선옥(윤복인 분)의 곗돈을 떼어 먹은 것을 지인에게 들켜 차상철 앞에서 줄행랑을 쳤다.
이날 오경아는 집에 들어 온 상철을 보고 자리를 피한다. 잠자리에 누운 경아는 '이놈의 인생 이꼴 저꼴 다 보여주고. 절대 그것까지 알게 하면 안 돼'라고 속을 끓인다.
한편, 음주운전자의 자동차를 간신히 파출소 앞에 갖다 놓은 무궁화는 복싱장에서 마음을 가다듬는다. 마침 복싱장에 온 진도현(이창욱 분)이 무궁화를 보고 '표정이 왜 저렇게 슬퍼'라며 의아해 한다.
하지만 음주운전자는 "네가 뭔데 살인이니 뭐니 난리야!"라고 되레 큰소리를 친다. 분노한 무궁화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음주 운전은 예고된 살인이나 마찬가지라구요"라고 받아친다.
과거 무궁화는 남편 봉윤재(안우연 분)가 사고로 순직한 후 딸 봉우리(김단우 분)을 낳아 혼자 키우고 있다. 무궁화가 음주 운전에 예민하고, 운전할 때도 부들부들 떠는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과 남편 봉윤재의 순직이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S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연출 고영탁, 극본 염일호· 이해정)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2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