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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53)] 유커 '관광 트렌드' 변화…쇼핑에서 생활문화 체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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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53)] 유커 '관광 트렌드' 변화…쇼핑에서 생활문화 체험으로

패키지 단체 관광→개인 자유관광
음식 소비 증가 1회 식사에 6만원

유커들의 관광 트렌드가 현지 문화체험과 여유로운 자유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커들의 관광 트렌드가 현지 문화체험과 여유로운 자유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유커 사이에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과거 쇼핑과 자연경관을 선호하는 데에서 점차 생활문화 체험과 레저, 음식 쪽으로 여행 목적지를 바꿔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와 중국은행 카드센터가 공동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중 음식과 주거, 쇼핑 등 소비 트렌드를 조사해 지난 2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소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 46%가 현지 특유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여행 목적지를 선정 이유로 선택했으며, 패키지 관광을 통한 바쁜 관광 일정 보다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자유여행과 재충전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높았던 도시 '톱10'에는 태국 '코 타오' 섬과 '그라비', '코사무이', 베트남의 '나트랑'과 '판 티엣', 모로코 '카사블랑카'와 '마라케슈', 필리핀 '더마 겟', 러시아 '이르쿠츠크', 그리고 일본의 '오사카'가 선정됐다.

음식도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높이는 중요한 선택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인 관광객의 음식 관련 소비는 2015년 대비 18% 증가해 1회 식사에 약 350위안(약 6만원) 정도를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여행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장소나 특징 있는 장소를 찾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으며, 최근 유커들이 단체 관광보다 자유로운 여행을 선택함에 따라 전 세계 곳곳으로 관광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