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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위험요소에 "오보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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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위험요소에 "오보 주의하세요"

셀트리온헬스케어 증권신고서 캡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헬스케어 증권신고서 캡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투자설명서에 투자위험요소로 '오보'를 명기해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2일 기재정정한 증권신고서에 투자위험요소로 '공공매체를 통해 게재되는 정보의 오보 가능성'을 명기했다.
이 회사는 투자위험요소를 크게 3가지로 나눠 적었다. 첫번째는 사업위험, 두번째는 회사위험, 세번째는 기타위험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타위험의 끄트머리에 적힌 '공공매체를 통해 게재되는 정보의 오보 가능성'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측은 투자설명서에 "당사는 과거부터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으며 이러한 관심은 지속될 수 있다"며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 중에는 당사의 임직원이 직접 언급한 사항이 아닌 내용이 포함되는 경우가 존재했으며, 언급한 내용을 부정확하게 보도하거나, 또는 당사 및 당사의 임직원이 제공한 정보를 누락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보도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우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 할 수 있으니, 투자자께서는 본 증권신고서(투자설명서)에서 기재하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례적으로 '오보'를 명기한 이유는 이 회사가 그동안 다양한 구설수에 휘말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셀트리온의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휘말렸다. 또한 재고자산 문제와 특허소송 등을 통해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올초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계약이행보증금 관련 이자수익문제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계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가 심각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상장을 진행하게 됐지만 '트라우마'가 생긴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번에 기업가치 산정에 주가수익비율(PER)을 쓰는 등 공모 구조를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더 이상의 논란 없이 무난히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