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올라온 스팸전화 차단을 위한 앱이다. 문제는 이 앱의 구조가 계정정보를 서버에 저장해 다른 콜앱 이용자와 공유한다는 것.
이외에 네트워크연결을 보거나 블루투스 기기와 페어링, 완전한 네트워크 접근, 동기화 사용 등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
콜앱이 최근 문제가 된 것은 민경욱 의원이 항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실명 답장'을 보낼때 이 앱을 보고 참고해서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콜앱은 설치시 전화번호와 구글, 페이스북 계정 등의 인증을 받은 뒤 앱을 쓰는 전체 이용자와 공유한다. 민 의원이 이를 이용해 자신과 안면도 없는 유권자의 실명을 알아내 대답하는데 썼다는 것.
이와 관련해 사용자 리뷰에서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한 이용자는 "초등학생 딸의 번호가 애칭으로 등록해 핸드폰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데, 옆직원 핸드폰에 어플을 깔고 확인하니 내가 저장한 애칭이 든다"며 "개인정보가 줄줄 새는 좀 심각한 앱"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아무리 오픈된 정보이며, SNS에 등록된 번호지만 그걸 수집해 나도 모르는 사람이 내 SNS까지 안다는게 한편으로는 무섭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