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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위에서 시켰다" vs 이용주 "지도부와 상의 없이 조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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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위에서 시켰다" vs 이용주 "지도부와 상의 없이 조작했다"

이유미씨가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조작으로 인해 지난밤 긴급체포된 가운데 국민의당 측과 이유미씨의 발언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유미씨가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조작으로 인해 지난밤 긴급체포된 가운데 국민의당 측과 이유미씨의 발언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이유미씨가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조작으로 지난밤 긴급체포된 가운데 국민의당 측과 이유미씨 양측의 발언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이유미씨는 위에서 시킨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이씨가 자의적으로 혼자 허위제보 내용을 조작했다는 입장이다.
27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검찰에 구속된 이유미씨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핸드폰과 회사 폰, 아들의 폰까지 총 3대를 동원, 카카오톡 대화창을 조작했으며, 문준용씨의 파슨스 동료 이메일을 도용하고 남동생을 시켜 가짜 녹음파일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당 지도부는 지난 주말 이씨가 사실을 털어놓기 전까지 정황을 모르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유미씨가 검찰 소환 전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와는 상반된 내용이다. 메시지에서 이유미씨는 "당에서 기획해서 지시해놓고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하고 있다"며 "시킨대로 한 죄 밖에 없는 저는 너무나 억울한데 다 뒤집어쓰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유미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을 지목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출국을 금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며 사건 진행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