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완주군 봉동읍 공부방 선물...“꿈꾸던 공부방이 드디어 생겼어요”

공유
2

완주군 봉동읍 공부방 선물...“꿈꾸던 공부방이 드디어 생겼어요”

“매일 꿈꾸던 공부방이 드디어 생겼어요.”
완주 봉동읍 저소득층 자녀에게 공부방 선물

[글로벌이코노믹 김도윤 기자] "이젠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는 공부방이 생겨 너무 좋아요.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딸이 될께요."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거주하는 중학생 황모(15)양에게 최근 남부럽지 않은 공부방이 생겼다. 고물상과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버지에게 공부방을 갖고 싶다고 내색 한번 하지 않았던 착한 딸이다.
공부방이 생겼어요.(봉동읍 맟춤형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공부방이 생겼어요.(봉동읍 맟춤형서비스)

2남 2녀로 방안은 항상 북적댔고, 남는 책상이 없어 남동생과 한 책상을 같이 써야했지만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런 황 양에게 봉동읍은 최근 공부방을 선물했다. 저소득층 자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계기로 마련된 ‘꿈 키우는 공부방’ 사업 때문에 가능했다.

봉동읍은 현장조사를 통해 고물을 보관해 둔 창고에 공부방을 마련하기로 하고, 보일러 배관 공사부터 장판, 도배작업까지 마무리하며 공부방을 꾸며줬다. 남동생과 함께 교대로 사용했던 낡은 좌식책상 대신 입식책상과 책장 세트까지 선물했다.

황 양의 아버지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 아이가 자기 방 하나 없이 동생들과 한방에서 공부를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경택 봉동읍장은 “공부방이 아이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자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동읍은 공부방 꾸미기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정서적 안정을 지지하는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도윤 기자 15560@g-enews.com